[여행 팁] 스노클링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feat. 밀물,썰물 시간에 관하여)
다이빙, 스노클링, 수영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항상 그 지역의 밀물과 썰물 시간부터 체크합니다.
우선,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달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에 의해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존재하여, 지구와 달은 서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지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닷물은 달을 향해 끌려가서 아래 그림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약간 과장해서 그렸습니다.) 달 반대쪽에 있는 바닷물은 원심력때문에 저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24시간을 주기로 자전하기 때문에, 밀물-썰물-밀물-썰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매일 같은 시간에 밀물(또는 썰물)이 일어나야 되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가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자전하는 동안 달도 지구를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해가진 후(18시) 밤하늘을 보면 달의 위치는 조금씩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매일 달이 뜨는 시각은 약 50분씩 늦어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약 24시간 50분을 주기로 밀물-썰물-밀물-썰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의 바닷물은 태양의 인력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달의 인력 > 태양의 인력)
그래서 태양,달,지구가 같은 선상에 있으면, 바닷물이 더 많이 끌려가기 때문에 하루중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지게 되고 이 날을 '사리'라고 합니다.
태양,달,지구가 90도를 이루면, 바닷물이 끌려가는 정도가 작아져 하루중 밀물과 썰물일때의 차이가 작아지게 되고 이 날은 '조금'이라고 합니다.
즉, 삭(그믐달)과 망(보름)일때가 사리이고 상현(오른반달), 하현(왼반달)일때가 조금인 것입니다. (아래 그림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스노클링은 밀물일 때 하는게 좋습니다. 수심이 깊어서 바닥에 있는 산호 등에 긁힐 염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밀물과 썰물일 때 찍은 것입니다. 밀물일 때는 바다가 시작되는 지점이 가깝지만, 썰물일 때는 스노클링 장비를 들고 한참을 걸어아야 바다가 시작되는 지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이 바닥에 성게가 있는 경우에는 썰물일 때 스노클링을 하게 되면, 수심이 낮아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모든 지역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의 밀물&썰물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님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 밀물일 때와 썰물일 때의 시간을 대충 알아두면, 다음날 부터는 대략 1시간씩 늦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