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 인천(ICN)-애틀랜타(ATL) 대한항공(KE035) 일등석
인천(ICN)-애틀랜타(ATL) 대한항공(KE035) 일등석 후기입니다.
ICN-ATL 09:20-10:10(13H50M)
그 동안 모은 마일리지로 첫 일등석을 어디로 갈까 고민했는데, 결국 하나에만 집중하자 생각하고 최장거리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기재는 B747-8i로 코스모스위트 2.0입니다.
좌석은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2열로 했고, 2A로 사전지정 했습니다.
출발 이틀 전까지도 6좌석 모두가 선택 가능해서 일등석 손님이 저밖에 없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실제 탑승해보니 4명이나 있었습니다.
다들 좌석지정을 안 하는건지 아님 당일 프레스티지에서 승급되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좌석에는 베개만 놓여있습니다.
발 받침대와 바로 옆에 있는 개인 사물함입니다.
일등석은 선반위에 짐 넣는 공간이 없어서 개인 사물함에 모든 짐을 다 넣으면 됩니다.
좌석 컨트롤러와 리모컨은 프레스티지석과 거의 같았습니다.
탑승하자마자 웰컴 샴페인과 아몬드를 줍니다.
어메니티 파우치와 헤드셋입니다.
승무원께서 헤드셋을 주면서 사용법을 설명해주셨는데, 대충 흘려듣다가 나중에 소리가 안나와서 혼자 고민 많이했는데, 헤드셋 옆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눌러야 소리가 나왔습니다.
파우치 안에는 구두주걱, 칫솔, 안대, 바디로션, 에프테쉐이프로션, 페이스로션, 립밤, 핸드로션이 들어있고 미스트는 파우치 안데 들어있지 않았고 따로 주셨습니다.
잠옷은 사이즈가 XS부터 XL까지 있다길래 S사이즈로 요청했는데, 입어보니 적당했습니다. (키가 167인데 바지길이도 적당했습니다.)
담요도 직접 가져다 주셨지만 나중에 잘 땐 따로 이불을 주셔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슬리퍼는 확실히 프레스티지보다 도톰해서 편안했습니다.
이륙하고 바로 나오는 점심 메뉴는 스테이크 또는 농어요리 중에서 선택하거나,
한식정찬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식전 서비스인 연어 카나페 입니다. 연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빵은 건포도빵, 단호박빵, 바게트빵, 막걸리빵 중에서 단호박빵, 막걸리빵을 선택했습니다.
둘 중에서는 막걸리빵이 더 맛있었습니다.
전채인 과일을 곁들인 왕게살 샐러드 입니다. 역시 게살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넘 맛나게 먹었습니다.
양식을 먹을 때 나오는 야채스프 입니다.
샐러드와 드레싱은 선택할 수 있는데, 엔쵸비 빼고 다 넣고 시저 드레싱으로 했습니다.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먹어보니 미듐웰던으로 느껴졌지만 고기가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치즈와 과일은 함께 줍니다.
치즈는 세 종류 다 맛있었습니다.
디저트로 레몬 타르트와 아이스크림을 주시고, 차는 카푸치노로 주문했습니다.
식사 후 베딩서비스 입니다.
이불이 푹신해서 잠은 잘 왔지만 아침 비행이라서 그런지 1시간 정도만 푹 자고 깨서 계속 영화만 봤습니다.
간식으로는 따뜻한 쿠키와 구아바쥬스를 주문했는데, 브라우니도 같이 주셨습니다.
따로 승무원을 부르지 않았는데도 적당한 시간에 트레이를 들고 다니면서 서빙해주셨습니다.
도착 2시간 전에 가벼운 저녁식사가 나옵니다. 저녁식사는 원하는 시간을 말하면 맞춰서 서비스 해줍니다.
동치미국수가 별로라고 해서 제동 토종닭요리를 주문했는데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닭고기도 퍽퍽하고 소스도 별로라서 반정도 남겼습니다. 간식시간에 라면을 요청할까 고민하다가 저녁시간에 배부를까봐 쿠키만 먹었는데 후회했습니다.
과일과 커피를 먹고 마무리했습니다.
14시간 가까이 되는 비행시간이었지만 일등석이라 그런지 너무 짧게 느껴졌고, 탑승객도 4명이나 있었지만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로 프라이버시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좌석이라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