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 카타타니 푸켓 비치 리조트(Katathani Phuket Beach Resort)
푸켓 카타노이 비치에 위치한 카타타니 푸켓 비치 리조트(Katathani Phuket Beach Resort)입니다.
카타 비치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데, 카타 비치보다 훨씬 사람들이 적어서 휴양하기에 좋은 리조트였습니다.
카타타니 리조트는 타니윙과 부리윙으로 되어있고 리셉션도 따로 있는데, 부리윙은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는 길을 한번 건너야 된다는 불편함이 있어서, 타니윙에서 가장 저렴한 방인 주니어 스윗룸을 선택했습니다. 타니윙에 있는 주니어 스윗룸입니다.
많은 분들이 ‘카타타니는 사랑입니다.’라고 말하듯이 리조트에서 보는 카타노이 비치와 석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카타타니 리조트에는 수영장이 총 5개가 있는데, 타니윙쪽에는 카타노이풀, 안다만풀이 있고 부리윙쪽에는 비치클럽풀, 부리풀, 세븐씨즈풀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3개의 수영장만 바로 비치로 연결되고(카타노이풀, 안다만풀, 비치클럽풀), 나머지는(부리풀, 세븐씨즈풀) 길을 한번 건너야 비치로 갈 수가 있습니다.
1. 카타노이풀 (타니윙) : 매일 11시~12시에 카타노이풀에서 아쿠아 에어로빅을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조금 시끄럽습니다. (카타노이풀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멀리서 찍은 사진입니다.)
2. 안다만풀 (타니윙) : joy pool 과 peace pool 두 개로 되어 있고 peace pool은 연령제한이 있어서 조용히 쉴 수 있습니다.
3. 비치클럽풀 (부리윙) : 수심이 얕고 작은 미끄럼틀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고, 비치클럽바가 있습니다.
4. 부리풀 (부리윙) : 수심이 깊어서 수중카메라로 물속에서 사진 찍고 놀기에 좋습니다. 갈수록 수심이 깊어지는 구조인데, 첫 번째 사진 있는 곳이 가장 수심이 깊은 곳입니다.
부리풀은 비치로 가려면 길을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5. 세븐씨즈풀 (부리윙) : 규모가 작지만 바로 옆에 아쿠아 플레이 존이 있어서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아쿠아 플레이 존입니다.
쎄븐씨즈풀 역시 비치로 가려면 길을 건너야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영장은 안다만풀입니다. 안다만 풀은 2개의 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쪽은 peace pool 이라서 떠들면 안되는 곳이고 나이 제한도 있습니다. 다른 쪽은 joy pool이라서 애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일째부턴 계속 안다만 풀의 peace pool 만 이용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없어서 조용히 쉴 수 있고 비치에서 가장 가까운 썬베드를 잡으면 하루 종일 있어도 지겹지 않았습니다.
카타타니 리조트는 룸컨디션 보다는 주변 자연경관과 바다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숙소입니다. 아침에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나서 소화 시킬겸 카타노이 비치를 걸으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나선 썬베드에 누워서 쉬다가, 카타노이 비치에 들어가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데, 스노클링 포인트는 바다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 끝에 있는 바위 근처입니다.(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원부분) 스노클링 하실 때 얕은 곳에서만 하지 마시고 좀 더 깊은 바다로 나가면 훨씬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습니다. 우기에는 파도가 세서 위험하니, 건기에만 하시는게 좋습니다.
스노클링을 하기에 적합한 시간은 바로 밀물이 일어날 때입니다. 해수면이 높아서 바닥에 있는 산호나 바위에 긁힐 염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밀물 2번, 썰물 2번이 일어나는데, 약 24시간 50분을 주기로 밀물->썰물->밀물->썰물이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달이 매일 50분씩 늦게 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일 해수면이 최고조인 시각은 바뀌게 되고 예를 들어 오늘 오전 10시쯤에 해수면이 최고가 된다면, 다음날은 오전 10시 50분쯤에 해수면이 최고가 됩니다. 그래서 밀물 타임에 맞춰서 스노클링을 하면 많은 어종을 볼 수 있습니다.
오후 6시쯤 되면 걸어도 많이 덥지 않은 시간이라, 걸어서 카타 비치쪽 번화가로 놀러갔습니다. 해변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 계단이 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왼쪽 계단으로 가면 맘트리스 키친이 나오고, 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오른쪽 계단을 이용하면 카타비치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에 보면 경비 초소가 있는데, 카타타니 리조트 손님만 이용할 수 있는 쪽문이라 리조트에서 잔디밭을 통해서 걸어가면 모래를 밟지 않고 저 계단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계단이 경사가 좀 있는 편인데, 그래도 잠깐만 참고 올라가면 바로 큰길로 연결됩니다.
카타노이 비치가 카타타니 리조트 전용 비치가 아니라서 외부 손님들도 비치를 많이 이용하는데,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저기에 주차를 해놓고 계단을 이용해서 비치에 갑니다. 그래서 낮에는 계단 입구에 항상 노점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문이 닫혀 있어 이용할 수 없고 리조트 정문쪽으로 걸어와야 됩니다.
다시 푸켓에 갈 일이 있으면 또 카타타니 리조트를 이용할 생각이 있을 정도로 매번 이용할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룸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고, 뷰와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